우리의 이민 진행은 말 그대로 엉망 진창 이었다.


그리고 뭐라 설명 할 길이 없는 기이한 경험 이었다.

이민 초기 정착기를 쓰다보니 문득 우리가 왜 이민을 가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가 생각났다.  이민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들이 이민을 오게된 경위와 에피소드 들이 참 다양하다. 하지만 가장 많은 부분은 단연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대한민국의 교육에 대한 불신. 아이들이 장래 겪게될 무한 경쟁 사회에 대한 두려움. 미국교육에 대한 막연한 동경.


사실 우리 가족은 처음부터 이민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사실은 유학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다가 결국 일이 와전 된것이다. 그것도 아이들 유학이 아닌 우리들의 유학을 준비했던 것이다. 아내는 미술을 전공했고 나는 사진을 전공 했다. 하지만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항상 마음속에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한참 강남을 돌아다니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어떻게 영어공부를 해야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지를 알아보고 다녔다. 


NEVER STOP LEARNINGNEVER STOP LEARNING


당시 아이들은 중학생이 되었는데 우리는 그들보다 우리의 못다이룬 꿈을 이뤄야 겠다는 열망에 들떠 있었다. 정말 철없기로 따라올 자들이 없는 사람들 이었다. 우리 사정을 알고 있는 많은 지인들이 정신 차리고 아이들이나 챙기라며, 다 늙은 사람들이 무슨 대학이냐고 우리를 꾸짖었다. 


당시 아내는 아침일찍 강남으로 가서 미술수업을 받고 저녁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당연히 아이들 식사나 간식 챙기기가 소홀 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아이들은 알아서 학원에 가고 알아서 본인들 학교를 다녔다. 학원또한 본인들이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준 것이다. 우리는 소위 극성 부모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었다. 생각해 보면 아이들이 삐뚤어지지 않고 이렇게 올바르게 자라준걸 보면 정말 신기하기 짝이 없다. 아마도 철없는 부모들 사이에서 본인들이 일찍 철이 든것 같다. 


여러군데의 유학원을 돌아보던  중 대학 입학이 만만치 않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장기적인 플랜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차라리 이민을 가자!! 우리가 내린 결론 이었다. 즉시 이민수속 사무실을 알아보았다. 마침 강남역과 가까운 역삼동에 사무실이 있는 곳을 찾았다. 아버지가 예전에 수속했던 광화문 쪽은 왠지 꺼려졌다. 


이민 경험이 있으므로 대강의 프로세스는 알고 있었다. 우리가 어떤 경로를 통해 이민을 갈 수 있는지는 이미 머리속에 플랜이 서 있었으므로 그걸 실행에 옮겨 줄 사무실이 필요했다. 당시 두가지 플랜을 염두에 두었다.  투자이민 과 취업이민


내가 알고 있는것은 위 두가지 였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투자이민은 오히려 들인 돈에 비해 입국이 늦어지거나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는 많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물론 사무소에서는 이 플랜이 가장 이득이 많이 남겟지만 취업이민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시 나는 경영 대학원 두학기를  남겨놓은 상태였고 법인회사의 이사장 직함을 가지고 있었기에 "EB2" 를 노려 보기로 했다. 고용회사와 기타 필요한 부분은 사무실에서 해결 해 주기로 했다. 비용은 9,000만원 정도를 예상하는걸로 이야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 긴 대화가 시작되었다. 우선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아이들은 말 그대로 깜짝 놀랐다. 정말 말도 안되는 갑작스런 결정이라며 화를 내는 큰아이에게 우선 확실한것은 아니니 시간을 달라 요청했다.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요청할 것을 우리가 요청한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EB2 는 내 나이와 위치에 비례하여 이루어지기 힘든 플랜이라 여겨졌다. 나도 EB2 가 어떤 사람들을 위한 비자인지 정도는 안다. 물론 EB1 도 아닌데 뭘 그렇게 낮추나? 생각 할 수도 있지만...ㅋㅋㅋ


참고로 EB1 은 과학,예술,교육 사업 등 에 대해 국제적 명성 ( 즉 이름만 대면 누구인지 다 아는 ) 과 인정을 받고있는 자가 미국내 어떠한 기업에 고용될 때 받는 비자이다. 말그대로 전성기 시절의 김연아나 박지성 , GD 뭐 이런 인물들이 이민을 간다면 이 비자를 신청하는 것이다. 물론 대단한 사람들이다 보니 고용주 없이 Self-petition 도 가능하다. ( 트럼프의 부인 인 멜라니아 여사가 무명 모델 시절 이 비자로 미국에 왔으니 전혀 불가능 한게 아니긴 하겠지만.... )


당연히 EB2 는 그 다음 정도 되는 사람들을 위한 비자다. 뭔가 무리수를 두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수속비도 엄청 비싼것 같다.

몇일후 사무실에 들러 계약을 했다. 뭐 그들이 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리고 얼마나 기다리면 갈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당연히 확답을 주지 못했다. 우리는 한시가 바빴다. 아이들도 이미 중학생 이지 않은가? ( 이런 뻔뻔한...ㅠㅠ )


사무실을 나서려는데 사장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냇다. 비숙련 취업이민에 대한 이야기 였다. 그의 이야기는 지금 현제 미국으로 들어가는 가장 확실하고도 안전한 방법이라고 했다. 귀가 솔깃했다. 하지만 선뜻 내키지가 않았다. 영주권을 손에 들고 들어가는 경우는 이게 가장 확실하다며 설득했지만 기존 수속으로 잘 해달라며 상담을 마쳤다. 급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인생은 마음대로 흘러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나의 사업이 위기를 맞았다. 기존에 일하던 사람들과 헤어져 새로운 팀과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그들은 새로 알게된 사람들이 아니고 전부터 나를 알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그들의 어두운 그림자에 내 사업은 무너져 가고 있었다. 설상가상 빌려주었던 30억 가량의 자금을 갚지못한 전 파트너가 감옥에 들어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내가 빌려준 금액은 새발의 피였다. 수백억의 빚을지고 너무 크게 일을 벌이다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 못하고 최종 부도 처리가 된 것이다. 사안이 중요한지 그는 구속수사를 받고 항소없이 구속 되었다. 당연하게도 나또한 연쇄적으로 부도를 맞이하게 되었다. 어두운 이야기는 여기 까지 끝.!! ^^


모든일이 거짓말 처럼 빠르게 진행 되기 시작했다.


아내가 결심을 굳히고 사무실을 찾아가 이민플랜 변경을 신청 했다. 그리고 주 신청자를 자신으로 변경했다. 그가 이렇게 빨리 움직이는걸 평생 보지 못했다. 그리고 신청 6개월만에 노동허가서 를 받았다. 이 후 2차서류를 진행하면서 소위 급행료라는걸 신청자 모두가 냈다고 한다. 그럼 서류 절차 등 모든게 빨라진다고 한다. 마음이 급했지만 우리는 그걸 내지 못했다. 하지만 우스운것은 그들 모두를 제치고 우리만 서류를 받았다. 사무실에서는 이 사실을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했다. 왜 아니겠는가? 적지않은 돈을 더 냈는데 안낸 우리보다 늦게 받아야 한다면  소동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남은건 인터뷰 뿐이었다. 인터뷰는 언제 하게 되나요? 가장 빨리 받은 사람이 3개월 만에 받은 사람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게 몇개월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떨어지면 몇년이 될지도 모르는 긴 시간을 기다릴 수 있다고 했다. 12월 초였으니 빠르게 받는 다면 2월이다.  늦으면?....


아내는 안될거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집을 내놓자 바로 팔렸다. 땅을 내놓고 아이들 학교를 자퇴 시켰다. 아이들은 정말 어이없어 했다. ㅠㅠ 살 집이 없어진 나도 어이없었지만 아이들에 비할 바 아니었기에 입 다물고 있었다. 엄청난 이삿짐은 업체에서 보관하기로 하고 추후 날자를 고지해 주면 미국으로 보내 주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이 계신 필리핀으로 떠났다. 인터뷰가 잡히면 돌아오기로 했다. 그곳에서 본인을 포함한 3인 모두 어학원에 등록했다. 


그리고 2월에 인터뷰가 잡혔다. 이민사무실 에서도 어리둥절 해 했다. 이렇게 진행되는 일은 보지 못했다고 햇다. 

인터뷰 날에 우리가족 모두 멋지게 차려 입고 미 대사관으로 향했다.. ( 무엇보다 인상이 중요하다..^^ )


인터뷰를 위해 아침 일찍 도착 했으나 오후가 되어도 차례가 오지 않았다. 서버에 문제가 생겨 파일이 넘어오지 않고 있었다. 오후 두시쯤 되어 기다릴지 다음에 인터뷰 날짜를 잡을지 선택하라는 직원의 요청이 있었다. 모두들 너무 지쳐 있었는지 대부분 다음으로 미루고 돌아갔다. 우리를 포함 세가족 정도가 남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네시쯤 되었을때 직원이 나와 도저히 오늘은 안될것 같다며 인터뷰 날짜를 다시 잡아 줄테니 오늘은 돌아가라고 했다. 진작에 갈껄...


교보문고 프라임 회원이었기 때문에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했다. 하지만 너무 길게 있었으므로 같은 빌딩에서 빵을 사서 주차비를 아끼기로 했다. 열심히 빵을 고르고 있는데 휴대전화가 울렸다. 대사관 이었다. 


혹시 멀리까지 가셨나요?

아뇨..교보문고에 있어요.

그럼 전산이 돌아왔는데 지금 인터뷰 하실래요?

지금 바로 가죠.^^


인터뷰하는분은 한국말을 할 줄 아는듯 했다. 하지만 영어로만 이야기를 진행 했다. 한참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아이들이 뒤에서 떠들며 놀고있기에 주위를 주었다. 칸막이 너머로 아이들을 살짝 보더니 웃는다. 조짐이 좋다.


서류가 미비하다고 한다. 이미 이야기 들었던 건데 서류가 미비하면 두말없이 바로 돌려 보내 버린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유연성을 발휘할 줄 아는 미국대사관 직원 이었다. 정말 드문 경우다. 세명의 여권을 두고 가라 하고 내 여권은 돌려주었다. 그 유명한 블루레터와 함께...


그것만으로도 안심 이었다. 우선은 통과 아닌가? 조금 찜찜한 마음으로 뒤돌아 서는데 다시 나를 부른다. 불안한 맘으로 뒤돌아 섰다. 


여권 그냥 주세요. 그리고 거기 적힌대로 신청서 다시 고쳐서 접수 해 주시고 미비서류 첨부 해 주세요. 내일 꼭 해주셔야 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미비서류를 접수해 주다니. 담날 아침 대사관에서 전화가 왔다. 다 고치셨나요? 

사무실에서 고쳐 주어야 하는 부분이라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담당자가 아직 출근 전 이랍니다.

네..그럼 이따가 확인 해보고 안되있으면 다시 전화 드리죠.


그리고 일주일 안되서 임시영주권이 찍힌 여권이 우리손에 들어왔다.



지난 십오년 동안 죽도록 고생하며 일궈낸 나만의 작은 세계가 무너져 내렸을 때 적지않은 좌절을 맞봐야 했다. 난 내가 울 수 있는지 몰랐다. 강남역 대로변을 걷는데 울음이 터졌다. 정말 엉엉 울었다. 사람들이 당황하며 나를 피해 걸었다. 어쩔 줄 몰라 그냥 뛰기 시작했다. 정신이 들어 살펴보니 신사역이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 다시 뛰었다. 심장이 터질 때까지 울며 뛰었다. 


내 속에 울분이 사그라드는데 이년이 걸렸다. 난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끌어안고 한국에 남아 6개월마다 가족을 보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란 느낌을 자주 받는다. 

살아보니 인생에 정답 없더라.^^ 그리고 행복 별거 없더라......

  1. jshin86 2018.05.05 01:17 신고

    아마도 바로 정착 하실수 있을거에요.
    그런 험난한 일들을 이미 마음으로 겪으셨으니....
    여기는 비교적 정직한? 사회 이니까 일한만큼 노력한 만큼 보상 받으실수 있을거라 생각 됩니다.

    특히 아이들한테 좋을거 같읍니다.
    경제적으로 부족한데 공부를 잘하면 학비면제 심지어 용돈까지 나오는 나라 이니까요.

    • Dreaming Utopista 2018.05.05 13:43 신고

      ㅎㅎㅎ
      가난해 져서 좋은것도 있네요...^^
      "열심히"..라는 것의 정의가 제 머릿속에서 조금 희미해 졌어요..
      우선은 "올바르게" 와 "행복하게"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고 있습니다.^^

  2. Trojan 2018.05.05 07:56 신고

    저희 부부도 유학을 통해 왔다가 아이를 위해 그냥 눌러 앉게 된거죠. 두 분 다 전공이 정말 부럽습니다. 둘 다 제가 하고 싶었던 공부들인데.... 지금은 아이들 뒷바라지에 현실적인 여유가 없으시겠지만 두 분 모두 미국에서 다시 공부하시길 바래요. 멋진 부부세요~ 화이팅~~~!

    • Dreaming Utopista 2018.05.05 13:46 신고

      부럽다 이야기 해 주시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늘 목말라 하면서 사는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언제라도 무었으로도 표현해 낼 수 있으면 그만이라 여겨 집니다.
      화이팅...^^

40대의 이민은 실패를 전제로 한다.


이민을 결심하면서 가장 우선시 되었던 것이 아이들의 미래였습니다. 인구 5,000만의 작은 반도국가. 대륙으로 가는길이 북으로 막혀버린 분단의 현실 속에서 그리고 그 작은 세계에서 벌어지는 무한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며 살아왔던 저 자신의  고된 삶의 여정을 아이들에게 만큼은 물려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물론 모든 일들이 미국으로 이민 간다고 해서 해결되는건 아니지요. 철이와 메텔이 꿈꿨던 (이상 세계로 가는 티켓을 얻기 위한) 우주적 여정 또한 아니었습니다. 다만 기회라는 측면에서 조금이라도 더 다양한 선택지를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조금더 큰 세상에서 본인들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우리세대는 선형적 시간의 고정관념 속에서 살아가는데 순응되어 있습니다. 그안에서의 무의식적 사고방식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자신을 희생하는데 익숙 합니다. 20세까지의 시간은 오롯이 대학을 위해 바쳐 졌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의 시간은 미래의 나를 위해, 희생되어져 마땅한 처절한 전투로 점철 되었습니다. 연금을 들고 , 보험에 수입의 많은 부분을 할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은 모두에게 유한 하므로 잠자는 시간을 줄여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사회에 주류로서 미래를 보장받는 삶을 살 수가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 바쁜 삶을 살아가는 동안 아이들은 이미 훌쩍 자라나 있습니다. 그들과 한번 신나게 놀아보지도 못햇는데 말입니다. )( 바쁜 삶을 살아가는 동안 아이들은 이미 훌쩍 자라나 있습니다. 그들과 한번 신나게 놀아보지도 못햇는데 말입니다. )


그렇게 얻어진 작은 권력과 자그마한 보금자리는 우리 아이들의 평안이 잠든 모습을 바라볼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내것이 아니고 언젠가 빼앗겨 버리거나 무너져 버린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 늘 불안한 마음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욕심을 냅니다. 갑자기 어떤 우연의 결과로 인해 내가 없어지더라도 아이들이 굳건히 설 수 있는 무언가를 그들 손에 들려주어야만 한다는 막연한 생각이 온통 내자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나라를 떠나 더 큰 세상속에 그들을 살게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여정의 가운데에서 문득 돌아보니 40대 중반에 저의 인생이 갈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40대 미국에서 유망한 직업 , 40대 이민자 추천 직업 , 40대 이민자 사업 , 미국 유망 직종....

수없이 Google 에 물어보았던 질문들 입니다. 대답은 모두 한사람이 작성해 올린듯 비슷했습니다. 그로서리 , 세탁소 , 식당 등의 자영업을 이야기 했습니다. 취업은 꿈도 꾸지 마라!! 부동산 중계업자 를 위한 학원광고가 눈길을 끕니다.

회계사를 양성한다는 학원이 있습니다.  ( 심지어 한국에 있습니다. )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상당히 비싼 학원비를 지불하고 미국의 "AICPA" 에 도전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하게 강요되어진 선형적 사고는 40대에 저의 이민을 부정합니다.

지금 저는 선형적시간을 살면서 열심히 쌓아온 "나"라는 정의에 부가 되어진 경력과 안정 이라는 옵션을 던져버리고 노쇄한 몸과 정신을 이끌고 새로운 세계를 탐험 하러 나서는 "돈키호테"인 것 입니다. ( 너무 거창 한가요? )


저는 Creative Destruction ( 창조적 파괴 )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모든 창조는 파괴를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모든 창조가 이롭기만 한것이 아니듯이 모든 파괴 또한 해롭기만 한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제 삶이 실패했다고 당당히 인정합니다. 

이러이러 하기에 내 삶이 실패한 것만은 아니다..라는 괴변은 늘어놓지 않습니다. 순순히 저의 실패를 인정하고 지금까지의 제 여정을 스스로 파괴하려 합니다. 


그리고 저의 삶을 다시 창조 하려 합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의 삶을 살아갑니다. 보호자로서의 삶은 점점더 희미해져 갑니다. 이제는 그들과 나란히 동반자 적인 삶을 살아 가려합니다. 제가 운이 좋은 점은 아이들을 일찍 낳았다는 점이 겠지요. 그로인한 젊은 시절의 수고와 시행착오는 이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삶은 실패한것이 맞지만 "의미없음"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입니다. 

지나온 삶이 , 지나온 시간이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그로인해 잉태된 많은 결과물들이 세상에 나와 하나의 세계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요즘 열심히 쉬고 있습니다.^^

열심히 책도 봅니다. 앞으로 미국에서 펼쳐질 제 인생에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긴장감 입니다.


이미 파괴되었기에 창조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1. Trojan 2018.04.29 14:45 신고

    여기 놀고 있는 40대 후반 1인 추가합니다. ^^ 환영합니다. 욜로의 세계로~ 유학-취업-레이오프-재취업-병명없는 depression 현재는 다시 재정비 중입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

    • Dreaming Utopista 2018.04.29 14:48 신고

      늘 그렇듯이 겪어야 할 정규 코스를 착착 진행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ㅎㅎㅎ
      우리도 이제 힘 낼 때 된거죠...
      순환 써클의 선순행 부근에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ㅋㅋㅋ

    • Trojan 2018.04.29 14:50 신고

      네~ 이제 창업만 남은 것 같습니다. ^^ 어느 드라마에서 40대 여주인공이 그러더군요. 아~ 아직 살날이 더럽게 많이 남았네~

  2. 모바일 정보창고 2018.04.29 18:07 신고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모바일정보' 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 Dreaming Utopista 2018.04.29 18:09 신고

      ㅎㅎㅎ
      안녕하세요...
      처음 이사와서 떡을 돌리는 듯한 정감있는 댓글 입니다.^^
      번창하세요...^^

  3. 금빛향기 2018.04.30 20:41 신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4. _Chemie_ 2018.05.01 01:26 신고

    Utopista님의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포스팅이네요.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 Dreaming Utopista 2018.05.01 01:43 신고

      ㅎㅎ 감사합니다
      이렇게 곳곳에 증인들을 심어두어야 제가 흐트러 지질 않습니다..
      아침해 뜨자마자 행복하세요...^^

세계속에 미국의 위치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아 보고자 이민을 온지 만으로 2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막연히 살아보고자 해서 왔던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봐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느껴야 할 부분은 차츰차츰 알아가면 되겠지만 우선 수치상으로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분석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Typography of U.STypography of U.S


I About U.S


1776년 미국은 대영 제국 으로부터 독립을 선언 하고 , 1783년에 새로운 국가로서 인정 받습니다 1800년대 중반 남/북 전쟁으로 거의 두개의 나라로 분열 되었으나 20세기에는 그 기반을 회복 하였습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가운데 미국은 항상 이기는 쪽에 위치 했습니다.


2001년 9월11일 자국내 테러공격이 있은 후 미국은 이라크와 전쟁을 치르고 ,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여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 합니다. 이후 국가간의 정치,경제 및 글로벌 동맹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이 선출 된 이후 기존에 이어오면 모든 동맹국과 비 동맹국에 대한 대외무역과 군사적 입장 등의 모든 정책 들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합니다. 또한 자국 내 기업에 대한 정책과 미국의 근간을 이루어 오던 이민정책 또한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물론 이는 국제 사회의 동향에 막대한 변화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50개 주로 구성된 헌법 중심의 연방 공화국인 미국의 GDP는 18조6천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세계 최대 입니다.



I Number of U.S ( 미국의 국가 순위)


2018년 최고의 국가 순위에서 미국은 종합 8위 입니다.


 순위

 국가

 국내총생산

 인구

 1인당국민소득

1위

스위스(Switzerland)

$ 659.8 billion

8.4 million

$ 60,374

2위

캐나다(Canada)

$ 1.5 trillion

36.3 million

$ 46,441

3위

독일(Germiny)

$ 3.5 trillion

82.7 million

$ 48,449

4위

영국(United Kingdom)

$ 2.6 trillion

65.6 million

$ 42,421

5위

일본(Japan) 

$ 4.9 trillion

127 million

$ 41,220

6위

스웨덴(Sweden)

$ 511 billion

9.9 million

$ 49,759

7위

호주(Australia)

$ 1.2 trillion

24.1 million

$ 48,712

8위

미국(United States) 

$ 18.6 trillion

323.1 million

$ 57.608

9위

프랑스(France)

$ 2.5 trillion

66.9 million

$ 42,336

10위

네덜란드(Netherland)

$ 770.8 billion

17 million

$ 51,249


I 이 순위는 여러 가지 기준 순위들의 합이며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범주

점수 

순위 

Adventure

3.4

33위

Citizenship

6.1

16위

Cultural Influence

8.0

3위

Enterpreneurship

9.7

3위

Heritage

4.3

22위

Movers

3.8

29위

Open for Business

4.8

43위

Power

10.0

1위

Quality of Life

5.4

17위


문화적 영향력과 기업가 활동 에서 높은 점수와 순위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힘(국방력)에서 독보적으로 1위를 차지 합니다.


미국의 현재 모습과 추구하는 방향이 이 순위에서 잘 드러 납니다.


파워의 항목은 강력한 군대 , 강력한 국제 동맹 , 경제적 영향력 , 정치적 영향력 , 리더쉽 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평가 지표 입니다. 


문화적 영향력은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미국의 문화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결과는 기업가 활동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에 그에 적합한 비지니스 환경이 열려있지 못하다는 평가 입니다. 부정하고 , 관료주의적이며 , 정부의 관행이 투명하지 못하고 , 세금이 비싸다는 평가 입니다. 또한 고임금으로 인한 제조비용의 상승이 기업가에게 좋지 않은 환경이란 평가를 받는것 같습니다


이를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기업가의 세금 부담을 줄여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이 부담 해야 하는 세금 부담이 늘어날 것은 자명 합니다. 또 한편으론 폐쇄적인 이민정책으로 저렴한 노동자의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없는 모순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는 공장 자동화를 촉발 시키고 미국시민의 일자리 조차 위협하게 됩니다.


미국은 힘의 논리로 세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대외무역의 형평성을 논하기 이 전에 자국내에서 생산하여 수출 할 수 있는 근간이 마련 되어 져야 합니다. 실리콘 밸리의 노동력이 필요없는 플랫폼 비즈니스 만으로 미국시민 모두가 편히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까요?


숫자는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위 순위들 속에서 각 국가들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국민의 행복과 직결되어있는 나라들이 살기 좋은 국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을 것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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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eaming Utopista 2018.04.26 00:36 신고

    혹 표 보기가 불편하시면
    스마트폰의 경우 눕혀서 옆으로 보니까
    딱 맞네요..^^
    좀 더 연구해서 가독성 높여 보겠습니다..ㅋㅋㅋㅋ

  2. Deborah 2018.04.26 05:59 신고

    아주 연구를 많이 하셨군요. 글에 정성이 많이 담겨져 있어요.
    잘 보고 갑니다. 미국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 같네요.

  3. 금빛향기 2018.04.26 21:57 신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4. Dreaming Utopista 2018.04.26 22:17 신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늦었네요..
    좋은꿈 꾸세요...^^

버거킹의 "베이컨 치즈 더블와퍼"를 삼개월 동안 매일 먹었습니다.


사실 햄버거를 좋아 하기는 하지만 삼개월 내내 그것만으로 점심을 때울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것도 발생을 하더군요.


캐나다 이민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온 저는 무슨일로 생계를 이어 나가야 할지 상당한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전공인 사진을 직업으로 삼기에는 만만치 않은 상황 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급여가 문제였죠. 사실 제가 한명의 Photographer 로서 제 역할을 하려면 적어도 3년 정도의 도제 과정을 거치며 성장해야 합니다. 스튜디오의 입장에서 저는 월급을 주기 보다 수업료를 받아야 하는 학생인 셈이죠


그러한 고민끝에 전 웹디자인 을 공부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무엇이든 공부하지 않고 뛰어들기에는 저 자신에 대한 믿음도 덜 한 시기 였구요. 기본적인 포토샵 등의 그래픽 프로그램 이미 습득한 상황이니 웹에 대한 이해만 있으면 될 것 같았죠.


그러 그러한 과정을 거쳐 웹 디자이너가 되었고, 우연한 기회로 유학원웹사이트를 만들어 주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유학원에 취직을 하게 되었지요. 문제는 웹사이트가 다 만들어지고 나자 제가 할 일이 적어졌습니다. 하지만 당 유학원의 주력 국가가 캐나다 였기 때문에 저에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인생은 그렇게 마치 이미 쓰여진 시나리오 대로 흘러가듯 살아지는 걸까요?


상담을 하고 사이트에 넣을 컨텐츠를 알려면 그곳에 가서 직접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밴쿠버 지사로 발령을 받아 캐나다로 넘어 갔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있는 직원들은 저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더군요. 본인들의 자리를 빼앗으러 온 것으로 보여졌나 봅니다.

Vancouver Airport Arrival Hall

사설이 길었네요..

그래서 제가 맡게 된 임무는 밴쿠버로 넘어오는 유학생 및 그 가족들의 픽업과 랜딩 업무 엿습니다.


공항에 기다렸다 그들이 나오면 픽업해서 숙소로 데려다 주는것이 이 일의 첫 시작입니다.

캐나다로 넘어오는 사람들은 아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들이 오로지 찾고 의지하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저인거죠.

공항 출국장에서 나와서 피켓을 들고 있는 저를 보자 마자 그들의 눈에 안정이 돌아오고 굳어진 어깨가 펴지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로 나오자 마자 저를 찾는데 제가 없으면 그들은 미아가 되어버린 심정에 사로잡힙니다. 5분도 지나지 않아 패닉에 빠지고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 합니다.


그들이 나오는 시각은 정말 예측할 수 없고 천차 만별 입니다. 짐을 잃어버린 사람 , 이민국에 끌려가 고역을 치루고 있는 사람 , 예상했던 시간보다 너무나 빨리 나오는 사람. 정말 누구 하나도 예측대로인 경우가 없죠. 제가 식사를 하고 있는동안 나와서 우왕좌왕 하다가 공중전화를 찾는데 엄청 고생을 하고, 우여곡절 끝에 제게 전화를 걸어서 전화받고 그 자리에 가 보니 엉엉 울고 있던 여자학생이 있었습니다.


제 이야기가 너무 과장되었다 생각하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일이 안되려면 정말 여러가지가 막히는 법이니까요.지금은 휴대전화를 로밍해서 가져오니 그런 경우가 덜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이후 저는 식당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화장실도 넉넉한 시간에 미리 다녀왔습니다.


방법을 찾아야 했죠. 밴쿠버 공항에 버거킹 이있습니다. 그곳에서 게이트가 바로 보이고 게이트에 나와서 찾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엇죠. 그래서 그곳을 제 아지트로 정하고 식사도 그곳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그곳에서 식사를 하기에 이르른 것 입니다.


Vancouver Airport Arrival Hall 2


그들이 떠나기 전 항상 서울 사무소 에서 제가 만들어 둔 팜플렛을 손에 쥐어주고 보내도록 했습니다. 제 사진과 전화번호 ,그리고 출국장으로 나와 왼쪽을 딱 보면 버거킹이 있습니다. 그곳에 제가 있습니다. ( 20년 전 이라 기억이 정확하진 않습니다.^^ )


숙소에 데려다 주고 나면 공식적인 제 일은 끝이 납니다. 물론 가족이 같이 와서 랜딩서비스를 해 주어야 하면 일주일을 꼬박 그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오전에 픽업 업무를 마치자 마자 부터 하루 종일 그들의 전화기를 개통해 주고 , 차를 사고 , 미리 조건에 맞게 물색해 둔 집을 보러 다닙니다.집이 결정되어 지고 나면 가구와 전자제품을 사러 돌아다닙니다. 


가끔 캐나다에서 온 가방을 보았다며 특정 제품을 고집해 찾으러 다녀야 하는 일도 발생 합니다. 새벽 세시에 난방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전화를 하는 아이 어머니도 있습니다. 한 밤중에 아이가 아픈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허둥지둥 전화하는 보호자도 있었습니다. 저는 한번도 거절하지 않고 찾아가 문제 해결을 도왔습니다. 병원에 도착해 아이를 업고 뛰었구요.


사실 귀찮고 성가시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하지만 출국장에서 저를 보면 환하게 펴지는 그들의 얼굴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캐나다에 유일하게 알고 있는 지인이 저 인것 입니다. 그 막막한 가운데 알고있는 저마저 그들을 귀찮아 하며 대한다면 그들의 유학 생활이나 이민 생활은 상처받고 구겨져 버린 체 시작 됩니다. 그 상처가 아물고 주름이 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 합니다. 그런 그들이 이후에 오는 한국인에게 동포의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게 될까요?


전 정말 그들에게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중에는 저의 서비스가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분명 있을겁니다. 자기의 눈높이에 따라 생각하게 되는 법 이니까요.


이민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충고가 "한국사람 조심해라" 입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이해 할 수 없고 , 이해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물론 왜 그런말이 나오는건 줄은 압니다. 앞에 소개했던 저희 가게 "Mother's Taste"는 믿었던 아버지 친구의 배신으로 인해 상처를 입고 접었습니다. 정말 그런 현실이 싫었습니다. 저희가 이민 간다고 해서 캐나다 사람 되나요? 시민권을 따면 미국인 인건가요?


전 캐나다 이민생황을 접어놓고 지금은 미국으로 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전 한국인이죠. 주변에 중국 이민자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요즘은 베트남 사람들도 많이 보이구요. 그들은 정말 잘 뭉칩니다. 서로서로 돕고 ,새로 이민온 이들에게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려 노력 하더군요. 


저는 우리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한명 그런 생각 가지고 있는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밖에 나와보니 정말 그리운게 많습니다. 이렇게 나온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와 각자의 사정이 있겠죠. 하지만 누구도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 합니다. 전 작으나마 제가 가진 온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쓰고 나니 횡설 수설 제 바램만 장광설 늘어놓았네요.

하지만 읽는 분들이 찰떡같이 알아들어 주실거라 믿습니다.^^


같이 살아 가는데 온기 말고 뭐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공감의 온기도 나누어 주세요...^^


  1. 담터댁 2018.04.21 14:53 신고

    케이님 블로그 타고 왔는데 버거킹에서 저녁 먹게됬어요 ^^

    • Dreaming Utopista 2018.04.21 15:08 신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렇게 먹었는데도 저도 아직도 버거킹 많이 먹습니다.^^
      혹시 한국이시면 할인쿠폰 잊지 마세요..^^ㅋㅋ

  2. 담터댁 2018.04.21 15:15 신고

    외국 버거킹이 더 짜고 큰가요??외국에 나가본적이 없어서용

    • Dreaming Utopista 2018.04.21 15:34 신고

      ㅎㅎ
      제가 음식에 민감하지 못해서...
      버거의 크기는 많은 차이 없는것 같고 맛도 비슷해요...
      후렌치 후라이가 엄청 짜요...
      또 거기다가 소금을 뿌려 먹더라구요...아휴...
      우린 캐첩 찍어 먹는데 북미사람들은 보면 소금을 많이 뿌리더라구요...

  3. sunny 2018.04.21 20:31 신고

    참 치열하게 사셨네요... ^^

    • Dreaming Utopista 2018.04.21 20:34 신고

      그러게요...
      당시에는 그 사람들이 불쌍해 보였는데..
      지금 돌아보니 제가 참 짠하네요..ㅎㅎㅎ

  4. 2018.04.22 01:36

    비밀댓글입니다

    • Dreaming Utopista 2018.04.22 11:03 신고

      그렇게 이야기 해 주시니 제 마음이 너무 좋습니다.^^
      사실 이번 미국 가서는 정말 대단한 환대와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서 이래도 되나..할 정도 였습니다.
      그때 생각하길 예전에 내가 해놓은 일에 보답을 받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죠..^^
      저도 얼른 적응하고 자리 잡아서 새로 오시는 분들에게 그런 따뜻한 도움과 환대 드리고 싶네요..^^

  5. TheK2017 2018.04.23 03:59 신고

    타인에 대한 배려는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한 호의를 둘리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그 사람의 문제지요.
    그런 사람인지 가릴 수도 없구요.
    다만 당신이 옳고 그렇게 산 당신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Dreaming Utopista 2018.04.23 11:44 신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며 삽니다.
      그래도 이런 과찬을 받게 될 줄은 몰랐네요...
      님에게도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6. 밤익는냄새 2018.04.23 18:07 신고

    캐나다에 처음 오는 분들에게 Utopista님은 큰 의지이자 버팀목이겠어요. 본의 아니게 패스트푸드를 많이 드셨지만.. ㅎㅎㅎ 일에서 보람을 느끼시니 참 멋지세요^^

    • Dreaming Utopista 2018.04.23 18:21 신고

      ㅎㅎ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좀 그런게..님들의 방문을 받고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자화자찬 같아서,,너무너무 쑥스럽습니다. 그때는 정말 제가 좋은 일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어요..
      누가 이렇게 해 주겠어...이렇게 생각하면서요...
      근데 생활 해 보니 그런게 몸에 베어잇는 분들이 주위에 산처럼 많습니다.ㅋㅋㅋ
      세상 아직까지 살만한 세상 입니다.^^

미국이민에 대한 첫 글이 이토록 비관적이어선 안될것 같지만 어쩔 수가 없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미국의 정치 유력지인 "The Intercept"에 의하면 미국민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미국 이민서비스국(USCIS)이 조직 강령에서 ”이민자의 나라(Nation of immigrants)”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미 시민권 및 이민 서비스 국장 인 "L. Francis Cissna" 기관의 새로운 사명 선언문을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송부 했다. 


U.S. Citizenship and Immigration Services administers the nation’s lawful immigration system, safeguarding its integrity and promise by efficiently and fairly adjudicating requests for immigration benefits while protecting Americans, securing the homeland, and honoring our values.

미 이민국은 미국의 합법적인 이민 제도를 관장한다. 미국민 보호, 국토 안보, 미국적 가치 존중을 지키는 동시에 이민자들의 혜택을 위한 요구를 공평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이민 제도의 존엄성과 약속을 지킨다.


이것이 바뀌기 이전의 사명 선언문 이다.

USCIS secures America’s promise as a nation of immigrants by providing accurate and useful information to our customers, granting immigration and citizenship benefits, promoting an awareness and understanding of citizenship, and ensuring the integrity of our immigration system.

USCIS는 고객에게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민 및 시민권 혜택을 부여하며 시민권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증진하고 이민 시스템의 완전성을 보장함으로써 이민자 국가로서의 미국의 약속을 보장합니다.


달라진 뉘앙스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민자 국가로서의 미국"의 의미는 상당히 중요한 개념이다. 그동안 미국을 받쳐온 기둥이 되는 이념이며 지금의 미국이 만들어진 근간이다. 이 문구를 과감히 삭제하였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강건한 이민 정책을 시사하는 것이다.

Screenshot:USCIS

그들은 "고객"이라는 단어를 골라서 제외했음을 강조 했다. "Cissna"는 덧붙혀 설명 하기를 "특히,이민 혜택 신청자와 청원 인 및 그러한 신청 및 청원의 수혜자를 언급하면서 "고객"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은 그러한 신청 및 청원의 올바른 판결보다는 신청자 및 청원자의 궁극적인 만족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용어의 사용은 미국인이 아닌 지원자와 청원 인이 우리가 궁극적으로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잘못된 믿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라고 했다.


자신들은 이민을 신청하는 타국의 국민이 아닌 미국의 국민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강한 신념을 강조 했다. 미국비자 하나 내 주는데도 그렇게 까다롭게 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미국민을 위한 정책일까?


이미 삶의 모든것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이민한 나의 입장에서 미국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내가 태어난 나라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간 이의 마음이 오죽 하겠는가? 떠나온 이곳마져 아니라면 어디로 간단 말인가? 누구보다 미국의 발전을 바라는 나의 관점에서 이것은 발전이 아닌 퇴보라 말 할 수 밖에 없음이 슬프다.

  1. Trojan 2018.04.12 17:02 신고

    앞으로 미국에 이민오려면, 일단 돈이 많고 교육수준이 높아야 유리할거에요. 그것도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이제 미국은 단순노동력 이민을 환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 가족은 유학-취업비자-영주권 순으로 이민을 진행했는데 길고 돈도 많이 들었고...
    하지만 그만큼 미국을 배워가면서 이민과정을 밟아서 미국에서 사는 것에 대한 적응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 딸이 그 혜택을 잘 받고 있어서 부모로서 고생한 보람은 있습니다.

    • Dreaming Utopista 2018.04.12 17:31 신고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코스를 밟으셨네요..
      저는 3년전 취업으로 다이렉트로 들어가서
      영주권 받고 다시 한국에 와있는 상태 입니다..
      6개월 마다 들어가며 맘 졸이는것도
      보기 좋은 일은 아니것 같아서..
      이제 들어 갈려구요...

    • Trojan 2018.04.12 17:32 신고

      네 요즘은 영주권으로 왕복하는 게 마음이 편치 않죠.

이민을 가려니 이것 저것 해지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우선 급한것이 인터넷과 휴대전화였다. 인터넷은 KT를 쓰고 있었고 이동전화는 SKT를 쓰고 있었다. 모두 기억은 나지 않지만 무언가 잔뜩 할인과 약정이 난무하리라 짐작 되었기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예전 캐나다 이민 갈때는 경황도 없고 나이도 어렸기에 엄청난 위약금을 물어가며 손해 보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예전에 어딘가 인터넷을 뒤지던 중 보았던 정보중에 이민을 가면 어떠한 약정도 무효화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있어 좀더 서치 해 보았다. 우선 특이할것은 해지 사유 중에 나의 귀책사유가 아닌 불가항력에 의한 해지는 위약금 발생 면제라는 문구가 보였다. 예를 들어 내가 이사를 했는데 그곳이 KT가 인터넷 선을 연결 할 수 없는 산간 벽지 등이어서 다른 수단을 통해 인터넷을 해야 하거나 아예하지 못할 경우에 위약금이 없다는 것이었다.

.

그렇다면 휴대폰은 어찌 한단 말인가? 정보만 찾아서는 답이 없을것 같아 우선 해당 회사에 전화를 해서 상담을 해 보기로 했다. 우선 KT에 걸었다. 상담원은 친절한 목소리 와는 달리 답답한 대답만으로 일관했다. 고객님이 계약시에 약정을 했고 ( 사실 돈도 받았다.ㅠㅠ ) 상당기간의 할인을 받은 후 아직 약정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해지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무상으로 제공 한다던 세톱박스도 다 할인을 받아서 그런거란다. 위약금의 규모가 상당하여 우선은 전화를 끊고 다시 알아 보기로 했다.


SKT의 경우도 마찬가지의 답이 돌아왔다. 그 위약금의 규모 또한 가족수에 비례하여 상당한 규모였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었기에 내가 가진 정보를 믿고 용기를 내 보기로 했다.


나 : 저...상담원님..친절한 안내는 잘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론 이민의 경우 위약금이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말을 계속 되풀이 하시는 것 보다 윗사람이나 잘 아실만한 분에게 물어보고 다시 이야기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상담원 : 네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10분 이상의 시간이 지난후에 홀연히 나타난 상담원은 정말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이 말을 이어갔다. 네..이민의 경우는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해지 해 드릴까요?


기쁨과 분노가 한꺼번에 올 수도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내가 안따졌으면 그냥 내야 하는 거였단 말인가? 

나는 지금 갈 것은 아니였기에 마침 20%할인 약정이 끝나고 25%할인을 받으라는 문자를 받았으니 거기에 대해 추가 문의를 진행했다.


여기에 새롭게 알게 된 25% 약정 할인에 대한 어이없는 정보 또한 적어보기로 한다. 25% 약정을 한다고 하자 1년과 2년 중 어떤 약정을 하시겠냐는 물음이 날아왔다. 차이점에 대해서 물어보자...없단다.!!

약정이 길 수록 중도 해지 시에 물어야 할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 1년5개월이 지난후 갑작스런 해지를 해야할 경우 17개월치의 할인 금액을 토해 내야 하는 것이다. 왜 2년 약정을 한단 말인가? 아무런 추가 혜택도 없는데...( 나중에 주위에 물어보니 대리점에서 해 주는 대로 2년 약정을 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정말 어이 없는 일이다. 25% 할인 받다가 나중에 "해외이주 신고확인서" 등의 이민을 증명할 서류를 보내 주면 해지 수수료 없이 해지가 되는걸로 상담을 마쳤다.


물론 KT도 마찬 가지 였다. 담달에 내가 쓴 인터넷 요금만 내면 되는 거였다. 물어보지 않고 모르고 있었다면 다 내고 갈 일이었다니...

독자분들 다 아는 이야기를 나 혼자 흥분 한건지도 모르겠지만 난 몰랐기 때문에 다 물고 갈 뻔한 무시무시한 이야기..^^

  1. Dreaming Utopista 2018.04.01 14:26 신고

    제가 글을 쓰고 환인하러 인터넷 보니 50%만 면제 에 대한 글이 보이더아구요...
    전 100% 면제라고 상담 했거든요...
    녹취 되어 있겠죠? 상담 내용 녹취된다 안내에 나오자나요....ㅋㅋ

2017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한 이후 미국의 모든 이민 정책은 정말이지 천지가 개벽을 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은 말 그대로 따뜻했던 시기였다.

트럼프 연설

.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미국으로의 이주에 대한 계획은 전면 수정 되어야 했으며, 이미 신청해 놓았던 모든 대기자들은 기약도 없는 무한 기다림속에 현재의 삶도 미래의 삶도 이어나가지 못한 체 끼어버린 삶을 살고 있는 형편이다. 나의 경우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승인을 받아 미국으로 들어간 거의 마지막 케이스에 속한다. 그리고 트럼프의 정책 아래에서 앞으로의 삶을 영위해야 하는 슬픈 이민자 이다. 물론 그마저도 계획되로 되지못한 대기자 들에게는 미안한 말 이지만....


오늘 할 이야기는 이런 넋두리는 아니고 , 미국비자 신청에 대한 달라진 정책에 대한 이야기 이다. 요즘 들어 부쩍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꿈꾸며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미국횡단을 떠나는 사람들 처럼 꿈같은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동부나 서부 여행을 계획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 어제 접한 ABC뉴스에 의하면 이제 미국비자를 신청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등 모든 SNS계정의 아이디를 제출 해야 한다는 법안이 발표 된다고 한다. 그것도 5년치를 말이다. 또 같은 기간 이용한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국외 여행 기록도 기재하도록 했다. 이는 외교관 및 공무비자를 제외한 여행,유학,출장 을 위한 모든 비자 신청자 및 이민 신청자에게 적용 된다고 한다. 개인의 SNS계정을 통해 무었을 검토 하려는 지는 모르겠지만 민주주의의 첨병이어야 할 미국에서 행할 일은 아닌듯 싶다.


미국비자 받기가 한층 더 어려워 졌다는 이야기다. 국무부는 60일 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새로운 심사 정책을 시행 한다고 한다. 누구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런지는 몰라도 입국자에게 불편하게 될 예정이란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에 대한 "고강도 입국심사" 시행을 공약했으며, 지난달 외국인 입국자 신원조회를 전담하는 "국립 입국심사 센터" 설립을 지시했다. 그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미국에 입국하려는 이들의 사전 인터뷰를 시행하기 위한 조치가 시행 되었다.


지난 2월 미국에 잠시 들어갔다 나올때 인천 공항의 풍경이 정말 생경했다. 그 전에는 심사대에 줄서는 일 없이 "키오스크"를 통해 심사 진행 후 짐만 딱 부치면 될 일 이었다. 그런데 그 모든 사람들을 줄을 세우다니...물론 직원들이 그 줄을 돌아다니며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기는 했다. 그또한 예상컨데 그 전에 엄청난 혼란을 겪은 후에 생긴 예비조치 였을 것이다. 세시간 가까이 줄을 서고 나니 정말 녹초가 되어버렸다. 한번도 그런적 없었는데 모닝캄 라인에 짧은 줄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미국에서의 입국은 오히려 간단하고 빠르게 느껴졌다. 


무튼 이제 또 어떤 조치를 행하고 만들어서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을 고립의 국가로 만들려 하는지 정말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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