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민 진행은 말 그대로 엉망 진창 이었다.


그리고 뭐라 설명 할 길이 없는 기이한 경험 이었다.

이민 초기 정착기를 쓰다보니 문득 우리가 왜 이민을 가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가 생각났다.  이민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들이 이민을 오게된 경위와 에피소드 들이 참 다양하다. 하지만 가장 많은 부분은 단연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대한민국의 교육에 대한 불신. 아이들이 장래 겪게될 무한 경쟁 사회에 대한 두려움. 미국교육에 대한 막연한 동경.


사실 우리 가족은 처음부터 이민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사실은 유학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다가 결국 일이 와전 된것이다. 그것도 아이들 유학이 아닌 우리들의 유학을 준비했던 것이다. 아내는 미술을 전공했고 나는 사진을 전공 했다. 하지만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항상 마음속에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한참 강남을 돌아다니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어떻게 영어공부를 해야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지를 알아보고 다녔다. 


NEVER STOP LEARNINGNEVER STOP LEARNING


당시 아이들은 중학생이 되었는데 우리는 그들보다 우리의 못다이룬 꿈을 이뤄야 겠다는 열망에 들떠 있었다. 정말 철없기로 따라올 자들이 없는 사람들 이었다. 우리 사정을 알고 있는 많은 지인들이 정신 차리고 아이들이나 챙기라며, 다 늙은 사람들이 무슨 대학이냐고 우리를 꾸짖었다. 


당시 아내는 아침일찍 강남으로 가서 미술수업을 받고 저녁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당연히 아이들 식사나 간식 챙기기가 소홀 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아이들은 알아서 학원에 가고 알아서 본인들 학교를 다녔다. 학원또한 본인들이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준 것이다. 우리는 소위 극성 부모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었다. 생각해 보면 아이들이 삐뚤어지지 않고 이렇게 올바르게 자라준걸 보면 정말 신기하기 짝이 없다. 아마도 철없는 부모들 사이에서 본인들이 일찍 철이 든것 같다. 


여러군데의 유학원을 돌아보던  중 대학 입학이 만만치 않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장기적인 플랜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차라리 이민을 가자!! 우리가 내린 결론 이었다. 즉시 이민수속 사무실을 알아보았다. 마침 강남역과 가까운 역삼동에 사무실이 있는 곳을 찾았다. 아버지가 예전에 수속했던 광화문 쪽은 왠지 꺼려졌다. 


이민 경험이 있으므로 대강의 프로세스는 알고 있었다. 우리가 어떤 경로를 통해 이민을 갈 수 있는지는 이미 머리속에 플랜이 서 있었으므로 그걸 실행에 옮겨 줄 사무실이 필요했다. 당시 두가지 플랜을 염두에 두었다.  투자이민 과 취업이민


내가 알고 있는것은 위 두가지 였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투자이민은 오히려 들인 돈에 비해 입국이 늦어지거나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는 많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물론 사무소에서는 이 플랜이 가장 이득이 많이 남겟지만 취업이민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시 나는 경영 대학원 두학기를  남겨놓은 상태였고 법인회사의 이사장 직함을 가지고 있었기에 "EB2" 를 노려 보기로 했다. 고용회사와 기타 필요한 부분은 사무실에서 해결 해 주기로 했다. 비용은 9,000만원 정도를 예상하는걸로 이야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 긴 대화가 시작되었다. 우선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아이들은 말 그대로 깜짝 놀랐다. 정말 말도 안되는 갑작스런 결정이라며 화를 내는 큰아이에게 우선 확실한것은 아니니 시간을 달라 요청했다.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요청할 것을 우리가 요청한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EB2 는 내 나이와 위치에 비례하여 이루어지기 힘든 플랜이라 여겨졌다. 나도 EB2 가 어떤 사람들을 위한 비자인지 정도는 안다. 물론 EB1 도 아닌데 뭘 그렇게 낮추나? 생각 할 수도 있지만...ㅋㅋㅋ


참고로 EB1 은 과학,예술,교육 사업 등 에 대해 국제적 명성 ( 즉 이름만 대면 누구인지 다 아는 ) 과 인정을 받고있는 자가 미국내 어떠한 기업에 고용될 때 받는 비자이다. 말그대로 전성기 시절의 김연아나 박지성 , GD 뭐 이런 인물들이 이민을 간다면 이 비자를 신청하는 것이다. 물론 대단한 사람들이다 보니 고용주 없이 Self-petition 도 가능하다. ( 트럼프의 부인 인 멜라니아 여사가 무명 모델 시절 이 비자로 미국에 왔으니 전혀 불가능 한게 아니긴 하겠지만.... )


당연히 EB2 는 그 다음 정도 되는 사람들을 위한 비자다. 뭔가 무리수를 두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수속비도 엄청 비싼것 같다.

몇일후 사무실에 들러 계약을 했다. 뭐 그들이 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리고 얼마나 기다리면 갈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당연히 확답을 주지 못했다. 우리는 한시가 바빴다. 아이들도 이미 중학생 이지 않은가? ( 이런 뻔뻔한...ㅠㅠ )


사무실을 나서려는데 사장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냇다. 비숙련 취업이민에 대한 이야기 였다. 그의 이야기는 지금 현제 미국으로 들어가는 가장 확실하고도 안전한 방법이라고 했다. 귀가 솔깃했다. 하지만 선뜻 내키지가 않았다. 영주권을 손에 들고 들어가는 경우는 이게 가장 확실하다며 설득했지만 기존 수속으로 잘 해달라며 상담을 마쳤다. 급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인생은 마음대로 흘러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나의 사업이 위기를 맞았다. 기존에 일하던 사람들과 헤어져 새로운 팀과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그들은 새로 알게된 사람들이 아니고 전부터 나를 알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그들의 어두운 그림자에 내 사업은 무너져 가고 있었다. 설상가상 빌려주었던 30억 가량의 자금을 갚지못한 전 파트너가 감옥에 들어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내가 빌려준 금액은 새발의 피였다. 수백억의 빚을지고 너무 크게 일을 벌이다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 못하고 최종 부도 처리가 된 것이다. 사안이 중요한지 그는 구속수사를 받고 항소없이 구속 되었다. 당연하게도 나또한 연쇄적으로 부도를 맞이하게 되었다. 어두운 이야기는 여기 까지 끝.!! ^^


모든일이 거짓말 처럼 빠르게 진행 되기 시작했다.


아내가 결심을 굳히고 사무실을 찾아가 이민플랜 변경을 신청 했다. 그리고 주 신청자를 자신으로 변경했다. 그가 이렇게 빨리 움직이는걸 평생 보지 못했다. 그리고 신청 6개월만에 노동허가서 를 받았다. 이 후 2차서류를 진행하면서 소위 급행료라는걸 신청자 모두가 냈다고 한다. 그럼 서류 절차 등 모든게 빨라진다고 한다. 마음이 급했지만 우리는 그걸 내지 못했다. 하지만 우스운것은 그들 모두를 제치고 우리만 서류를 받았다. 사무실에서는 이 사실을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했다. 왜 아니겠는가? 적지않은 돈을 더 냈는데 안낸 우리보다 늦게 받아야 한다면  소동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남은건 인터뷰 뿐이었다. 인터뷰는 언제 하게 되나요? 가장 빨리 받은 사람이 3개월 만에 받은 사람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게 몇개월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떨어지면 몇년이 될지도 모르는 긴 시간을 기다릴 수 있다고 했다. 12월 초였으니 빠르게 받는 다면 2월이다.  늦으면?....


아내는 안될거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집을 내놓자 바로 팔렸다. 땅을 내놓고 아이들 학교를 자퇴 시켰다. 아이들은 정말 어이없어 했다. ㅠㅠ 살 집이 없어진 나도 어이없었지만 아이들에 비할 바 아니었기에 입 다물고 있었다. 엄청난 이삿짐은 업체에서 보관하기로 하고 추후 날자를 고지해 주면 미국으로 보내 주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이 계신 필리핀으로 떠났다. 인터뷰가 잡히면 돌아오기로 했다. 그곳에서 본인을 포함한 3인 모두 어학원에 등록했다. 


그리고 2월에 인터뷰가 잡혔다. 이민사무실 에서도 어리둥절 해 했다. 이렇게 진행되는 일은 보지 못했다고 햇다. 

인터뷰 날에 우리가족 모두 멋지게 차려 입고 미 대사관으로 향했다.. ( 무엇보다 인상이 중요하다..^^ )


인터뷰를 위해 아침 일찍 도착 했으나 오후가 되어도 차례가 오지 않았다. 서버에 문제가 생겨 파일이 넘어오지 않고 있었다. 오후 두시쯤 되어 기다릴지 다음에 인터뷰 날짜를 잡을지 선택하라는 직원의 요청이 있었다. 모두들 너무 지쳐 있었는지 대부분 다음으로 미루고 돌아갔다. 우리를 포함 세가족 정도가 남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네시쯤 되었을때 직원이 나와 도저히 오늘은 안될것 같다며 인터뷰 날짜를 다시 잡아 줄테니 오늘은 돌아가라고 했다. 진작에 갈껄...


교보문고 프라임 회원이었기 때문에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했다. 하지만 너무 길게 있었으므로 같은 빌딩에서 빵을 사서 주차비를 아끼기로 했다. 열심히 빵을 고르고 있는데 휴대전화가 울렸다. 대사관 이었다. 


혹시 멀리까지 가셨나요?

아뇨..교보문고에 있어요.

그럼 전산이 돌아왔는데 지금 인터뷰 하실래요?

지금 바로 가죠.^^


인터뷰하는분은 한국말을 할 줄 아는듯 했다. 하지만 영어로만 이야기를 진행 했다. 한참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아이들이 뒤에서 떠들며 놀고있기에 주위를 주었다. 칸막이 너머로 아이들을 살짝 보더니 웃는다. 조짐이 좋다.


서류가 미비하다고 한다. 이미 이야기 들었던 건데 서류가 미비하면 두말없이 바로 돌려 보내 버린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유연성을 발휘할 줄 아는 미국대사관 직원 이었다. 정말 드문 경우다. 세명의 여권을 두고 가라 하고 내 여권은 돌려주었다. 그 유명한 블루레터와 함께...


그것만으로도 안심 이었다. 우선은 통과 아닌가? 조금 찜찜한 마음으로 뒤돌아 서는데 다시 나를 부른다. 불안한 맘으로 뒤돌아 섰다. 


여권 그냥 주세요. 그리고 거기 적힌대로 신청서 다시 고쳐서 접수 해 주시고 미비서류 첨부 해 주세요. 내일 꼭 해주셔야 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미비서류를 접수해 주다니. 담날 아침 대사관에서 전화가 왔다. 다 고치셨나요? 

사무실에서 고쳐 주어야 하는 부분이라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담당자가 아직 출근 전 이랍니다.

네..그럼 이따가 확인 해보고 안되있으면 다시 전화 드리죠.


그리고 일주일 안되서 임시영주권이 찍힌 여권이 우리손에 들어왔다.



지난 십오년 동안 죽도록 고생하며 일궈낸 나만의 작은 세계가 무너져 내렸을 때 적지않은 좌절을 맞봐야 했다. 난 내가 울 수 있는지 몰랐다. 강남역 대로변을 걷는데 울음이 터졌다. 정말 엉엉 울었다. 사람들이 당황하며 나를 피해 걸었다. 어쩔 줄 몰라 그냥 뛰기 시작했다. 정신이 들어 살펴보니 신사역이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 다시 뛰었다. 심장이 터질 때까지 울며 뛰었다. 


내 속에 울분이 사그라드는데 이년이 걸렸다. 난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끌어안고 한국에 남아 6개월마다 가족을 보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란 느낌을 자주 받는다. 

살아보니 인생에 정답 없더라.^^ 그리고 행복 별거 없더라......

  1. jshin86 2018.05.05 01:17 신고

    아마도 바로 정착 하실수 있을거에요.
    그런 험난한 일들을 이미 마음으로 겪으셨으니....
    여기는 비교적 정직한? 사회 이니까 일한만큼 노력한 만큼 보상 받으실수 있을거라 생각 됩니다.

    특히 아이들한테 좋을거 같읍니다.
    경제적으로 부족한데 공부를 잘하면 학비면제 심지어 용돈까지 나오는 나라 이니까요.

    • Dreaming Utopista 2018.05.05 13:43 신고

      ㅎㅎㅎ
      가난해 져서 좋은것도 있네요...^^
      "열심히"..라는 것의 정의가 제 머릿속에서 조금 희미해 졌어요..
      우선은 "올바르게" 와 "행복하게"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고 있습니다.^^

  2. Trojan 2018.05.05 07:56 신고

    저희 부부도 유학을 통해 왔다가 아이를 위해 그냥 눌러 앉게 된거죠. 두 분 다 전공이 정말 부럽습니다. 둘 다 제가 하고 싶었던 공부들인데.... 지금은 아이들 뒷바라지에 현실적인 여유가 없으시겠지만 두 분 모두 미국에서 다시 공부하시길 바래요. 멋진 부부세요~ 화이팅~~~!

    • Dreaming Utopista 2018.05.05 13:46 신고

      부럽다 이야기 해 주시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늘 목말라 하면서 사는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언제라도 무었으로도 표현해 낼 수 있으면 그만이라 여겨 집니다.
      화이팅...^^

호리에 다카후미 의 "다동력" 을 읽었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힘..이란 부제목을 달고 있더군요. 요즘 시간이 많이 생긴 관계로 책으로 그 공백을 매우고 있습니다. 한권한권 사서 읽기도 짐이되고 한번에 여러권을 동시에 읽는 스타일이라 전자책을 선호 합니다.


전자책은 교보문고의 e-Book 서비스인 "sam"을 이용합니다. 월 21,000원을 내고 7권의 책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잡지는 아마존 프라임의 무료 e-Book을  "Kindle" 앱을 통해서 봅니다. 10권의 책을 볼 수가 있는데 반납하면 새로운 책을 또 볼 수가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영어로된 원서를 보려고 시도 했으나 바로 접었습니다. 머리가 깨질듯한 고통으로....


에밀리와프닉의 페이스북 캡쳐 와 책 다동력 에밀리와프닉의 페이스북 캡쳐 와 책 "다동력"


"다동력"은 한마디로 작가의 라이프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한 책으로 ,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처리하는 여러직함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러기 위해 불필요한 사람이나 불필요한 일들을 과감히 쳐내 버릴 수 있는 괴팍함을 요구 합니다. 늘 친절해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는 거죠. 


동시에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량의 프로젝트를 한번에 시행하고, 여러곳에 출몰하며 하루를 분단위로 쪼개서 삽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을 선택하고 만나기 싫은 사람에게는 까다롭게 굽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본인이 즐거운 일만 하고 만나기 싫은 사람은 철저히 멀리하라!!

많은 일을 하려면 모든 일에 같은 정성을 쏟을 수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에 열정을 쏟고 나머지 일은 대충 하는것이 모든일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기한을 어기거나 아예 완성하지 못하는 것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수백권의 책을 읽는다 한들 현실은 1밀리미터도 달라지지 않는다." 며 지금 당장 실천할것을 강조 합니다.


이미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저자 자신이 미래의 선지자임으로 결론을 내고, 그 방법이 옳다는 전제하에 "어떻게 해야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실무 지침서 입니다. 그런 공격적인 번아웃이 저에게는 딱 와 닿았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옷을 입을때 애를 먹는다고 합니다. 옷을 입는 도중에도 다음에 하고싶은 일들이 머릿속에 계속 떠올라서 단추를 잠그지 못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끝없는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해 옷입는 짧은 시간에도 여러 다른 사물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그런 경우 입니다.


왕성한 호기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잃지 말아야 할 한가지 겠죠?

책을 읽으면서 계속 그 전에 읽었던 에밀리와프닉의 "모든것이 되는법"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으로 저는 어려서 부터 지금까지 가져왔던 막연한 죄책감의 사슬을 벗어 던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떤 일에 갑작스런 열정을 가지고 파고들지만 이내 실증을 느낍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일에 관심과 열정을 쏟게 됩니다. 어느 것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장인'이 되지 못합니다. 한 분야의 전문인력이 되어 몇십년을 종사하며 그 분야의 달인이 되는 것이 애초에 저에게는 불가능 했습니다.


사진을 전공하고 , 그래픽을 만지작 거렸습니다. 웹에 관심을 가져 코딩과 플레시에 한참 빠져 지내다가 갑자기 스노우보드에 꽂혀 심지어는 샵을 오픈 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스노우보드를 경험해 보았습니다. 외국을 들락거리며 마케팅에 관심이 생겨 대학을 편입했습니다. 병원에 들어가 행정과 마케팅에 대한 일을 하던 중 병원을 짓는 일에 종사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설립을 위해 부동산 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건물을 짓기 위해 동선을 짜고 그 동선에 맞춘 설계를 따라 공사를 진행하면서 첨단장비 구매와 그에 필요한 인력 전체를 채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1년이라는 빠듯한 기간 안에 이루어 져야 합니다. 


하지만 늘 마음은 다른곳을 갈망 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그 번아웃 속에서도 글을 쓰는 일이 궁금하고 , 다시 사진이 찍고싶어 집니다. 비즈니스를 위해 접한 골프에 빠져 "스크린골프장"을 오픈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가 되고싶은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끊임없이 무언가 새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들이 커서 대학을 가려 하는데도 전공에 대한 충고를 해 줄 수가 없습니다. "넌 꿈이 무어냐" 물어보기가 겁이 납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다.


이 두 책이 모두 저에게 면죄부를 주는듯 합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작가들은 심지어 이것을 "재능"이라 이야기 합니다. 실증을 내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에밀리와프닉은 제가 가진 이 고민을 "Mutipotentialite superpower" 라고 정의 내립니다.


"Mutipotentialite"란 무엇인가요?


1. IDEA Synthesis ( 아이디어 종합 능력 )
혁신( Innovation )은 아이디어와 아이디어 의 교차점에서 이루어집니다. 다양한 창의적 취미와 흥미 또는 관심이 수많은 교차점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 Rapid Learning ( 빠른 습득 )
그들은 초보자인것에 익숙합니다. 자신의 지위나 나이에 상관없이 초보자가 되는것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시작에 익숙하고 빠르게 배웁니다.

3. Adaptability ( 적응력 )
세상은 너무나 빠르고 다양하며 예측 불가능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패스트컴퍼니 매거진( Fast Company Magazine )"적응력"을 21세기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뽑았다고 합니다. 시야를 좁히도록 압박 받으면 자칫 잃어버릴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럼 전문인력은 불필요 한건가요?
물론 필요합니다. 그들은 깊게 파고들어 많은 시간을 공을들여 형상뿐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현실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다능인"의 역할은 은 프로젝트에 광범위한 지식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전문인들 사이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도출되고 실현 될 수 있도록 촉매제의 역할을 합니다. 그러한 파트너 쉽이 창조의 밑거름 입니다.

여러분이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매일매일 새로운 꿈을 꾼다면, 아직도 배움과 호기심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해 초보자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려 한다면 , 여러분은 "Mutipotentialite superpower" 를 가지고 있는 다능인 이어서 그런 겁니다.

열정을 받아들이고 , 과감히 호기심을 따라 토끼굴로 내려가는 겁니다. 
그 아래 펼쳐진 "이상한 나라에서" 모자장수와 체셔고양이의 도움으로 붉은 여왕을 물리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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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ojan 2018.05.01 02:00 신고

    대부분의 워킹맘 엄마들은 본인의 능력과 관계없이 모두 저렇게 살고 있죠. 문제는 나중에 본인의 삶은 전혀 없어서 자아상실 상태로 빠지면 그때는 모든게 폭발합니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되 각 분야의 비율 조절이 중요하죠. 특히 나를 잃는 일은 절대 하면 안되요. 그건 즐거움과는 또 다른 측면이죠.

    • Dreaming Utopista 2018.05.01 09:21 신고

      맞습니다.^^
      슈퍼맘들의 멀티태스킹은 상상을 초월하죠.^^ 다동력이나 멀티포텐셜 파워 ...
      뭐라고 부르던 실행의 근간에는 정신력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어요...
      사실 애초에 그런게 익숙한 그런 사람이 존재하는거죠...

  2. Mr. 코알라 2018.05.01 04:13 신고

    한국책들읽고 싶었는데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가면 볼수있는건가요??

    • Dreaming Utopista 2018.05.01 09:27 신고

      교보문고에 샘 카테고리에 가면
      여러 종류의 조건이 있어요...
      한달 세권,다섯권,일곱권...등
      그중 선택해서 월 결재 할 수도 있고요..
      그냥 각 책들의 개별 이북도 존재합니다.
      이북은 영구 소유이고 ,샘은 다운하고 180일 후 소멸 합니다.
      저는 샘으로 쓱 흝어보고 정말 좋으면 종이책으로 삽니다..^^
      언제 다시 읽을런지....ㅠㅠ

    • Mr. 코알라 2018.05.01 09:42 신고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3. sword 2018.05.01 07:51 신고

    저도 전자책으로 최근 구입했는데
    한국책읽을려면 구글 북스로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글책 구하기 힘들어서
    한국에 잠시 갔을때 한국의 전자책을 구입좀 하려했는데 못했네요...
    해외에 있어도 책을 꾸준히 읽는다는건 좋은일 같아요
    저는 몇권 없어서 읽는거 또읽고 읽는거 또읽는중입니다 ㅜㅜ

    • Dreaming Utopista 2018.05.01 09:31 신고

      각 주거지의 언어로 읽을 수 있다면 최고 이지만 언어란게 참 묘하더라구요...
      공부를 더 하면 어떨지 모르지만
      그 맛을 모르겠어요...
      헤리포터를 봐도 신기함이 없고
      반지의 제왕을 봐도 경이로움이 없어요..
      아...가는구나...반지를 가지고...
      뭐 그런...ㅎㅎㅎ

  4. 친절한 재덕씨 2018.05.03 17:26 신고

    잘보고 갑니다!!

  5. 2018.05.05 01:37

    비밀댓글입니다

    • Dreaming Utopista 2018.05.05 13:53 신고

      소위 시스템이라는것이 정착 되어있는 선진국에서 무언가가 고정되는 이유가 그것 때문인것 같습니다.
      CHAOS 가 있어야 창조가 뒤따를 수 있겠죠.
      아..전 안정을 좋아합니다.
      ANARCHIST..뭐 이런거 절대 아닙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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