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땅에서의 첫째날.


가족 모두 늦잠이 많은 편이지만 오늘은 모두가 비슷하게 이른 시간에 눈을 떴다. 어제 밤 잠든 시각을 생각해 보면 사실 네시간 정도 잔것 같다. 좁은 방에서 벗어나 밖으로 나와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하고 하늘 한번 올려다 본 후 방으로 돌아왔다. 


이 냄새는? 

참을 수 없는 이상 야릇한 냄새가 방안 가득 진동을 했다. 안에 있던 우리는 몰랐지만 사실 구수한 밥냄새와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빛어낸 향기는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호텔 방에서는 원인 모를 고린내와 섞여 이상한 악취로 변질 되어 있었다. 그 이질적인 냄새로 인해 더욱 더 방 문을 열어 놓을 수 없게 되자 작은 창문으로 나가지 못한 냄새는 더욱더 안으로 스며 들며 냄새의 악순환을 만들어 냈다.


긍정적인 부분은 그 작은 호텔이 우리를 부지런한 가족으로 탈바꿈 시켜 주었다는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일과를 시작했다.

다행이 목사님 부부도 부지런 한 분들 이셨다. 그 시간에 어떻게 아시고 우리 가족을 태우러 오셨다. 오시는 길에는 어김 없이 김밥을 싸가지고 오셨다. 이동하는 미니밴 안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 했다. 이분들은 천사가 아닐까? 잠깐 생각 했다.


미국 4대 이동통신회사 로고미국 4대 이동통신회사 로고


우선 몰에 들러 전화기 부터 해결 하기로 했다. 서로 통화 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와이파이가 되기는 했지만 그 신호가 너무 약해서 카카오전화가 잘 연결되지 않았다. 참고로 이 부분은 젊은이의 분야이므로 목사님의 아들이 투입되었다. 몰에는 여러가지 선택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Verizon

압도적인 전송속도와 통화품질을 자랑하며 그에 걸맞는 가장 비싼 이용료를 부과한다. 미국내 중/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을 커버링하는 LTE Network를 가지고 있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를 빠르게 쓰기를 원할 경우 가장 좋은 회사다. 우리나라의 SKT와 비슷한 이미지를 풍긴다.


AT&T 

AT&T는 미국 이동통신 업계의 2인자이다. Verizon보다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Verizon보다 통화가 안 되는 지역이 더 많다. 남보다 빨리 애플사와 손을 잡고 아이폰을 출시하고 4G통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Verizon보다 데이터 통신이 더 빠른 지역도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많다. 그 달에 쓰지 않은 여분의 데이터를 다음 달로 이월시켜 사용(Rollover)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이부분에서 살짝 끌렸다. )


T Mobile

장점은 독보적인 가격이다. 위의 대표 브랜드 외에도 Sprint 등 기타 이통사들이 있지만 가격은 가장 저렴했다. 특히 4인 가족플랜이 110불에 제공되는데 데이터도 10기가를 주고 무제한 통화이다. 사실 통화의 경우는 거의 모든 플랜에서 무제한 통화가 적용되는 편이다. 결정적으로 유튜브 데이터는 사용량에서 제외된다. 하루종일 배터리가 허용된다면 무제한 유튜브를 시청 할 수 있다. 요즘 영어공부를 여기서 하고 있는데 잘 됐다.  


딱 하나 물어봤다. 이지역에서 가장 잘 터지는게 어디요? Verizon 이라고 매장직원은 답했다. 

T Mobile 매장에서 물어본건데 그렇게 답하니 약간 움찔 한다. 그래서 이건 안터지나요? 자긴 전혀 불편 없단다. 데이터 통신은 AT&T  보다도 낫다고 한다. 그냥 결정 했다. 우리가 뭔 통화를 그리 많이 하겠나? 


아이들 폰이 거의 고장난 수준 이므로 그자리에서 그냥 삼성최신폰 두개를 사기로 했다. 직원의 입이 찢어진다. (사실 아이들의 입이 그보다 더 찢어졌다.) 아무 프로모션도 없단다. 믿을 수 없는 현실이지만 따지지 않기로 했다. 이미 많은 시간이 지체 되었고 목사님 아들도 지쳐 가는듯 했다. 


교회로 돌아가는 길에 새로산 전화기로 렌트카 회사를 서치 했다. 세개의 회사로 압축 되었고 그 중 하나가 목사님의 추천과 일치 했으므로 그곳으로 목사님과 함께 출발 했다.


가족 네명이 타고 다녀야 하는데 너무 클 필요는 없지만 너무 작아서는 더더욱 안된다. 아이들이 모두 180 CM에 육박하기 때문에 경차를 제외하고 가장 적당한 것이 폭스바겐 제타 였다. 2주일간 렌트 하기로 하고 처음 제시한 금액에서 많은 디스카운트를 이끌어 냈다. 인도여인이 사장 이었는데 정말 만만치 않았다. 조금 당황한건 랜트 요금보다 보험료가 더 비싸다는 사실 이었다. 계약서를 쓰려는데 목사님이 웃을을 띠며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최종 120불 정도를 더 깎아 주셨다. 역시 프로페셔널...ㅋㅋㅋ


가는길에 식당에 들러 햄버거로 배를 채우고 각자의 차량으로 숙소로 돌아갔다. 내일 보자는 목사님의 인사에 내일은 저희가 차로 좀 돌아볼테니 목사님은 오지 않으셔도 좋다고 말씀 드렸다. 너무 죄송하고 황송해서 더는 부탁 드리기가 민망했다.


이제 어디서나 써치 할 수 있고 어디도 갈 수 있는 기동성을 갖추었으니 내가 활약할 일만 남았다. 숙소에서 내일 할 일을 정리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뭐 한일도 없는데 엄청 피곤했는지 다들 완전 골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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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날때마다 하나씩 올리려구요. 쓰다보니 옛생각 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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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shin86 2018.05.02 01:52 신고

    처음에는 다 어설퍼요.

    지금 생각하면 어찌 지내왔나 싶네요.
    요즘에는 그런 목사님 뵙기가 쉽지 않은데. ..존경 받으실만한 목사님 이시네요.

    • Dreaming Utopista 2018.05.02 10:31 신고

      방문 감사합니다.^^
      사실 저보고 목사님 처럼 그렇게 하라 하면 못할것 같아요..
      그래도 노력은 해 보려구요..ㅋㅋ
      저에겐 정말 고마우신 분 입니다.^^

  2. 로빈M 2018.05.02 10:16 신고

    버라이즌 skt
    At&t kt
    T모바일 lg유플러스 ㅋㅋ
    한 때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ㅋ

    • Dreaming Utopista 2018.05.02 10:33 신고

      ㅎㅎ
      전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ㅋㅋㅋ
      세상사 비슷하듯이 기업이 가지는 포지션도 다 비슷한가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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